70조원 규모, 국내 커피박 활성탄 시장 ‘급부상’ 폐기물에서 탄생한 블루오션,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국내 커피 소비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버려지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활성탄 시장이 70조 원 규모의 신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친환경·순환경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커피박을 원료로 한 활성탄이 정수·공기정화·폐수처리·산업용 필터 시장 전반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폐기물이 ‘산업 원료’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15만 톤의 커피박이 발생하며, 이 중 95% 이상이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은 커피박의 다공성 구조와 우수한 흡착 성능에 주목해 이를 고온 탄화·가공하여 활성탄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특히 커피박 활성탄은 기존 석탄 기반 활성탄 대비
흡착 성능: 1.3~1.5배 향상
탄소 배출량: 최대 60% 절감
이라는 장점을 지닌다.
‘그린 전환’이 여는 시장
시장조사기관 그린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국내 활성탄 시장은 약 7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커피박 기반 제품은 친환경 인증과 ESG 평가에서 유리해, 공공기관 및 대기업 납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박 활성탄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라,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로 전환하는 대표적인 순환경제 사례입니다. 향후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면 10년 내 글로벌 톱3 진입도 가능합니다.” — 이재훈 연구위원, 한국산업소재연구원
글로벌 진출 가능성
국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커피박 활성탄 개발에 뛰어들며,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인증 및 현지 파트너십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유럽은 커피 소비량이 높고 환경 규제가 강해, 커피박 기반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앞으로의 과제
전문가들은 산업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안정적인 커피박 수거 체계와 가공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제품 표준화와 국제 인증 확보가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70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국내 커피박 활성탄 시장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 대안을 넘어, 환경·경제·산업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